오늘은 6월에 다녀왔던 에버랜드 후기를 적어보려 해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놀이기구보다 동물 친구들을 많이 보고 왔는데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놀이기구를 많이 못탔어도 하나도 아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실물 영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1. 용인 에버랜드 아이바오와 푸바오
에버랜드에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오면서 판다월드가 조성이 되었는데요, 요즘 누구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딸 푸바오 인기가 대단하죠! 이 날 역시 판다월드는 푸바오를 보려는 사람들로 꽉 차서 판다월드 들어가는 데만 한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푸바오는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그 전에 실물 영접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진만 보고도 아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가 바로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에요. 이때 당시엔 몰랐는데 아이바이 뱃속에 딸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더라고요. 지금 다시 보니 임신 중에도 외부에 공개를 해도 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고 지금 육아도 너무 잘해주고 있는 기특한 우리 아이바오입니다.
이날 푸바오는 외부로 나오지 않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나왔는데 푸바오를 보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심지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오신 분들도 많아서 아이돌 버금가는 인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좀 더워서인지 나오자마자 얼른 시원한 바위 위에 올라가서 계속 저렇게 엎드려 있었는데 엎드려서 가만히만 있어도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2.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동물 친구들
판다월드에는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외에도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더 있는데요, 레서판다도 있고 원숭이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 시선을 강탈한 건 바로 이 친구에요.
사진으로도 귀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세상 걱정없는 표정으로 손톱 상태 확인하고 나무에 앉아서 꼬리를 만지작 거리면서 구경하는 모습이 너무 사람같아서 귀여웠어요. 마치 주말에 멍하니 쇼파에 앉아있는 제 모습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 위로 삐죽 솟아있는 입꼬리에 반해버렸습니다. 근데 정작 저 친구의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3. 용인 에버랜드 로스트벨리
판다월드를 나와서 바로 간 곳은 로스트벨리에요. 로스트벨리와 사파리 월드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텐데 로스트벨리는 기린, 코끼리, 사슴 등 초식동물이 있는 곳이고 사파리 월드는 사자, 곰, 호랑이같이 육식동물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날은 로스트벨리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대기시간이 80분이라 적혀있었는데 실제로는 2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입장을 할 수 있었어요.. 주말 에버랜드는 역시 기다림의 연속이었네요. 그나마 덜 힘들었던 점은, 로스트벨리 입장을 기다리면서 대기하는 곳에는 미어켓이나 부엉이, 원숭이 같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귀여운 주머니 원숭이와 알락꼬리 원숭이도 볼 수 있었고,
세상 편하게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귀여운 미어켓도 만날 수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다리도 아프고 그냥 나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이렇게 동물들을 구경하면서 가니까 힘듦도 한결 덜하더라구요. 그렇게 대기줄을 따라가다가 드디어 로스트벨리 열차에 탑승하고 초식동물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멀리서나마 늠름한 코끼리도 만날 수 있었고,
기린도 볼 수 있었는데 가이드 분께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니 아주 가까이 다가오더라고요 기린의 머리가 열차 안으로 들어올 정도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던 경험이었어요. 그런데 어린 아이들에겐 좀 무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지만 뿔이 아주 멋있었던 코뿔소도 만날 수 있었고, 마지막은 연분홍 빛이 매력적인 홍학들로 마무리되었어요. 이번에 하트시그널에서도 이 로스트벨리가 나왔던데 저도 마지막에 홍학해~ 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에 에버랜드를 다녀와서 느낀 점은, 어렸을 때는 오로지 놀이기구에만 정신이 팔려 사파리월드처럼 동물이 있는 곳은 관심도 없었거든요, 근데 판다월드와 로스트벨리, 그리고 사파리월드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버랜드를 방문해도 충분히 즐겁게 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두 곳만 다녀오긴 아무래도 아쉬워서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티익스프레스를 타긴 했지만 이렇게만 즐겨도 충분히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다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실물영접도 하시고, 다양하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구경하고 오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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