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같은 연말에 분위기 내기 좋은 레스토랑 스케줄 청담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이미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너무 유명한 스케줄 레스토랑은 전국에 여러 지점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청담에 위치한 스케줄 청담 본점에 다녀왔다.

오늘 나는 스케줄 청담에서 소형룸을 예약해서 이용해 보았고, 주말 및 공휴일에 소형 룸은 최소 주문 금액 20만 원, 룸 차지 5만 원이었다. 단 30만 원 이상 주문하면 룸차지는 무료이다.

스케줄 청담 소형룸의 내부 모습이다.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다. 온도조절을 할 수 있는 리모컨도 있고, 마샬 스피커도 있어서 블루투스 연결해서 원하는 음악도 틀 수 있었다.

기본 세팅은 포크 나이프 스푼과 앞접시, 크리스털 유리컵으로 돼있다.

천장엔 고급스러운 조명도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외부 홀도 예쁘게 꾸며놔서 홀에 자리를 잡아도 충분히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예쁜 트리와 산타도 만날 수 있었다.

스케줄 청담에서는 벽에 그림 전시를 따로 해두는 것 같은데 지금은 김시종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나는 그림을 잘 몰라서 그냥 훑어봤지만 그림을 잘 아는 사람들이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시킨 음료는 지리산 천연 로열 젤리 꿀물이다. 엄청 좋은 꿀을 쓰는지 가격이 12000원이나 한다. 맛은 달달한 꿀물 맛이다.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블랙 트러플 크림뇨끼다. 신기했던 것은 직원 분이 직접 오셔서 트러플을 채칼로 썰어 위에 올려주신다.
트러플을 저렇게 큼지막하게 썰어서 올려주는 곳은 처음이라 신기했고 트러플을 좋아하는 나는 너무 좋았다.
뇨끼는 솔직히 엄청 맛있는진 잘 모르겠다. 밀가루 맛이 많이 나는 것 같았다. 그래도 트러플이 맛을 살려줘서 크림과 뇨끼, 트러플 조합으로 먹으니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와규 스테이크 리조또가 나왔다.
귀리로 지은 밥이라 그런지 알알이 씹히는 재미가 있었다. 와규 스테이크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편에 속했다.
다만 뇨끼도 크리미 한데 리조또도 크림이라서 로제 메뉴를 시키면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들었다. 베스트 메뉴를 먹어보려는 욕심에 조합을 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메인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고기 아닐까? 이름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경산 ++1 No.9 채끝등심이다. 고기 굽기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추천해 주는 것으로 했다. 고기와 함께 감자와 캐비어 알도 나오는데 이 감자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정말 맛있었다.
고기질도 좋았고 겉은 살짝 바삭한 느낌이고 속은 엄청 부드러웠다. 나이프를 갖다 대기만 해도 썰리고 식감도 좋았다.
소스 맛이 너무 강하면 상대적으로 고기 맛이 묻힐 텐데 소스가 그리 강하지 않아 고기의 풍부한 맛이 더 잘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시킨 딸기 벌꿀 빙수(?)다. 딸기를 엄청 많이 올려주시고 그 위에 벌집 하나를 얹어준다. 고명은 초코 크림, 아몬드, 콩가루로 3가지나 준다.
딸기는 맛있는 딸기랑 그렇지 않은 딸기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이 빙수에 올려진 딸기는 정말 맛있는 딸기였다. 꿀을 조금 떠서 딸기랑 함께 먹어도 맛있고 아몬드나 인절미 가루를 찍어 먹어도 정말 맛있다. 밑에는 우유 얼음이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다.

스케줄 청담은 유명한 만큼 분위기도 음식도 깔끔하고 좋은 곳이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다.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자주 가진 못하겠지만 특별한 날이나 연말연시 모임에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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