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뇨환자들에게 매우 위험한 저혈당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저혈당이 발생했을 때의 증상과 응급처치법을 숙지하여 위급한 상황의 환자를 만났을 때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1. 저혈당 증상

저혈당(또는 저글리세미아)은 혈당 수준이 너무 낮아지는 상태를 가리키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또는 경구 항당뇨약을 복용함과 동시에 식사 계획을 따르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은 일반적으로 혈당 수준이 70mg/dL (3.9 mmol/L) 아래로 떨어질 때 나타납니다.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관찰될 수 있어요. 

저혈당 1단계 (경고단계)

저혈당의 초기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배고픔, 불안하고 흥분되는 기분, 온몸이 떨리는 증상, 두통, 기운이 빠지고 어지러운 느낌,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식은땀, 손끝이나 혀, 입술 부위가 무감각해지고 저려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저혈당 2단계 (위험단계)

저혈당이 좀 더 진행되면 위험단계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저혈당 2단계는 저혈당이 진행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증상으로는 심한 피로감, 시력 이상, 두통, 참을 수 없는 졸음, 말이 어눌해짐, 집중력 저하 증상들이 있습니다. 

저혈당 3단계 (응급단계)

저혈당의 3단계로 접어들면 이제는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응급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저혈당의 응급단계에서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이 둔해지는 증상이 매우 두드러짐, 몸의 경련, 의식이 흐려지고 실신하게 되는 증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각한 저혈당 (20mg/dL 이하) 까지 돌입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되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응급단계입니다.  

2.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시 응급조치

저혈당상황에 놓인 환자를 만나게 되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데요, 응급처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이 조치들은 일시적인 대처 방법일 뿐, 위급 상황을 넘기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1. 당분을 함유한 음식 또는 음료 섭취

저혈당 증상을 느끼면 무엇보다도 빠르게 포도당을 공급해 주는 것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는 방법이에요. 따라서 즉시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 (포도당 젤, 주스 등) 나 사탕, 과자를 환자에게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는 포도당 젤을 혈당을 올리는 데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포도당 젤이 혈당을 가장 빠르게 올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라면 평소에 휴대하기 편한 설탕이나 포도당 젤리를 준비해두어 긴급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2. 의식이 없는 환자일 경우 응급조치법

의식이 없는 환자를 만났을 경우에는 제일 우선적으로 환자의 기도유지, 호흡 유무, 맥박 유무를 체크해야 합니다. 환자의 의식이 없으면 환자가 고혈당인지 저혈당인지 알 수 없으므로 소량의 각설탕을 환자의 혀로 밀어넣어 주고 즉시 119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이때 환자의 쇼크유발 방지를 위해 다리를 높이고 담요로 따뜻하게 해준 후 병원으로 이송해주시면 돼요.  

3.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 후 대처법

저혈당 증세가 나타났던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해당 경험을 그냥 흘리지 마시고 꼭 담당 의사와 상의를 하셔야 해요. 상의하실 때는 인슐린 또는 항당뇨약을 조절하셔서 저혈당 증세가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그 후에 저혈당 증세가 발생하는 것 같으면 하던 일을 즉시 멈추고 혈당 검사를 진행하셔야 하는데요, 혈당이 70mg/dL 이하인지 반드시 체크하신 후, 그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당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시고 15분 후에 다시 혈당을 측정하여 회복이 되었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약을 시간에 맞춰 제대로 복용하시고, 식사 시간도 규칙적으로 하시는 게 저혈당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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