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이은 폭염으로 밤이 되어서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 현상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열대야 증상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이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증상과 완화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잠을 자기가 어려워지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열대야의 기준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열대야의 원인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할 때라고 해요. 낮 시간동안 달궈진 지면이 밤엔 식어줘야 하는데 높은 습도로 인해 복사냉각효과를 감소시켜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2.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증상 완화방법

연이은 열대야 현상으로 밤에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이 참 많을 것으로 예상돼요. 에어컨을 틀면 되지만 전깃세 폭탄도 걱정이 되어서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 수도 없는 노릇일텐데요,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니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시원하고 통기성이 좋은 이불 및 침구를 사용하기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구류가 제일 중요하죠. 특히 열대야가 있는 여름 밤엔 시원한 침구류를 사용하는 것이 숙면에 제일 도움을 주는 방법일 것 같아요. 요즘은 냉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 여름 이불도 많이 나오는데, 가장 효과가 있는 소재들로는 린넨, 레이온 (인견), 모달과 텐셀, 리플과 시어서커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 리플과 시어서커는 원단을 쪼그라들게 해서 요철감을 주어, 피부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가공법이라고 해요. 

2)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기

무엇보다 체온을 낮추는 방법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밤새 에어컨을 틀 수는 없으니 에어컨을 한 번 틀 때, 낮은 온도로 세게 틀고 선풍기도 같이 가동하여 집 안의 온도를 빨리 떨어뜨려 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해요. 이렇게 한 번 집 안의 온도를 떨어뜨린 후에 에어컨을 끄고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암막 커튼을 사용하기

여름 철에는 외부의 햇빛으로 인해 집 안이 달궈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 암막 커튼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출근 전에 햇빛 차단을 위해 집 안의 커튼을 치고 가는데 커튼을 걷은 날과 친 날의 내부 온도가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여름철에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면 오히려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차가워진 우리 몸을 다시 따뜻하게 유지시키려는 몸의 항상성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시는 게 숙면을 취하는 데 더 도움이 되실 수 있어요. 

5)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옷 착용

여름철에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면과 같은 자연 소재의 통기성이 좋은 잠옷을 착용하여 몸의 체온을 낮추는 게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6)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하지 않기

열대야에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잠들기 전, 몇 시간 동안은 카페인이나 술은 마시지 않는 게 도움이 돼요. 카페인은 각성제여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알코올은 몸의 체온을 올리기 때문에 둘 다 숙면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 요즘, 열대야로 인해 잠까지 잘 못자서 피곤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위의 방법을 통해 숙면하시고 건강한 여름을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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