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말복도 지나고 여름의 끝물이지만 여전히 덥고 때로는 갑자기 폭우도 쏟아지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체감하고 계실텐데요, 오늘은 김포에서 이미 너무 유명한 뱀부 포레스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붙어있는 뱀부 포레스트에 들르셔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즐기고 작은 정원도 구경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1. 김포 뱀부 포레스트
김포 뱀부 포레스트는 하성면 금포로에 위치한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맞은편에 바로 한강이 흐르고 있어서 한강뷰를 감상하실 수도 있어요. 건물 위에 뱀부라고 적혀있는 게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이고, 포레스트라고 적혀있는 건물이 미니 식물원이 있는 건물입니다. 이 날은 주말이었는데도 너무 더워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주차가 힘들진 않았지만 주차 자리가 엄청 많아보이진 않아서 사람이 많은 날에는 어떨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뱀부 카페와 레스토랑 내부
뱀부 포레스트는 1층엔 카페와 베이커리가 있고, 2층엔 레스토랑이 있는 구조인데요, 카페를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건 대나무 숲속에 있는 판다들이에요. 신기한 것은 저 대나무들이 모형이 아니라 실제 대나무라서 저 대나무에서 몸에 좋은 음이온도 뿜어낸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카페 전체가 숲 속에 둘러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자리들이 오픈돼 있는 구조이지만 대나무 숲길을 따라서 자리가 배치돼 있어서 생각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베이커리 종류도 적은 편이 아니라서 고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귀여운 판다모양 마카롱과 대나무 죽통 케이크도 있으니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밥을 먹지 못한 상태에서 간 거라 카페는 구경만 하고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갔어요. 2층으로 올라가니 탁 트인 한강도 보이고 2층 역시 대나무로 둘러쌓인 분위기라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3. 뱀부 포레스트 레스토랑 메뉴
뱀부 포레스트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양식 메뉴들이 있었어요. 오일 파스타부터 토마토, 로제까지 파스타 종류도 많은 편이고, 셀러드와 피자 종류도 다양한 편이에요. 다만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분위기 값을 무시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 중에서 제가 고른 것은 올리브 토마토 스파게티와 프로슈토 피자인데요. 프로슈토 피자는 루꼴라와 토마토 소스가 올라가는 이태리 전통 피자라고 해요.
식전 빵은 따뜻하게 데워서 주시는데 이 식전 빵이 메인 메뉴 못지 않게 맛있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엄청 맛있더라고요.
드디어 메인 메뉴인 올리브 토마토 파스타와 프로슈토 피자가 나왔는데요, 둘다 너무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어요! 먼저 올리브 토마토 파스타는 얇게 저민 마늘과 아예 통으로 들어가 있는 통마늘이 너무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마늘 풍미 때문에 파스타 맛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살짝 간이 센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토마토 소스도 면이랑 아주 잘 어울렸어요. 다음으로 프로슈토 피자는 사진으로만 봐도 풍성하게 올라간 루꼴라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루꼴라 위에 올라간 얇게 썬 고기는 하몽 같아요. 하몽만 집어 먹으니 엄청 짰는데 피자 간이 세지 않고 루꼴라랑 같이 먹으니 짜지 않고 맛있었어요. 저 두 조합으로 시킨다면 먹을 때 꿀팁은 피자 위에 파스타 소스를 얹어서 먹는 것입니다. 그렇게 먹으면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4. 뱀부 포레스트 미니 식물원
뱀부 포레스트에는 작은 식물원이 있는데 카페나 레스토랑을 이용한 사람들에게만 개방을 한다고 해요. 아직 가오픈 상태지만 임시개방을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1층 카페에 대나무 숲속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보면 구름다리를 이용하는 통로가 나오는데요, 그 통로로 들어가 외부 문을 열면 식물원으로 가는 구름다리가 나와요. 이 구름다리도 예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도 잘나오더라고요.
식물원에 들어서면 정말로 미니미니한 식물원이 나오는데요, 너무 작아서 좀 당황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사진이 다 잘나오는 사진 스팟이더라고요. 왜 다들 사진 스팟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아직 가오픈 상태라고 적혀져 있던 만큼, 정식으로 오픈했을 때 얼마나 바뀔지 궁금했어요.
김포에는 대형 카페가 제법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선택한 뱀부 포레스트도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기기에 정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해요. 분위기도 좋고 탁 트인 한강뷰에 맛있는 음식까지, 전혀 후회하지 않을 만 한 조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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