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눈 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러웠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데요,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기립성 저혈압. 오늘은 기립성 저혈압의 개념과 원인, 그리고 증상 완화법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1.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

기립성 저혈압은 사람이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에요. 기립성 저혈압 진단 방법은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한 다음, 일어나서 적어도 3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최고)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최저)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질 때를 말한다고 해요. 주로 바깥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여름철 (6~8월)이 겨울철 (12~2월)보다 기립성 저혈압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2배 가량이나 많다고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면 현기증과 함께 눈 앞이 하얘지고, 중심을 잃으며 무기력 전신 쇠약감, 그리고 심한 사람들에게는 구역질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2.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

그럼 왜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는 걸까요? 기립성 저혈압은 특히 키가 작고 마른 사람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젊은 여성들에게 더 잦은 빈도수로 발생한다고 해요. 

우리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 중에 생각보다 많은 약물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알러지를 치료하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에 사용하는 강압제 (혈압을 낮추는 약), 이뇨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그리고 어떤 항우울제와 같은 약들은 그 부작용으로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약들은 혈압을 낮추는 경향이 있어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기립성 저혈압은 파킨슨 병, 다발성 근경화증, 자율 신경계 질환과 같은 특정 신경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질환들은 우리 몸이 혈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해서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요. 

기립성 저혈압이 심장의 펌프질과 영향이 있는 증상이니만큼 심장 상태 역시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심부전이나 심장 판막 장애와 같은 질병을 가졌다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하는 심장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기립성 저혈압을 야기시킬 수 있어요.

3. 기립성 저혈압 증상 완화법

기립성 저혈압은 큰 질병은 아니지만 아침에 급작스럽게 몸을 일으켰을 때 눈 앞이 깜깜하고 어지러워 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도 있는데요, 그런 사고를 예방하려면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소금 섭취: 소금 섭취를 너무 많이 해도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혈액량을 늘리고 혈압을 높여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아요. 

급하게 일어나지 않기: 기립성 저혈압은 오랜 시간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누워있거나 앉은 자세에서 설 때는 너무 급하게 몸을 일으키지 말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면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을 좀 완화할 수 있을 거에요. 

압박 스타킹 사용하기: 기립성 저혈압은 뇌로 피가 공급되는 게 원활하지 않아서 발생할 우려도 있어요. 따라서 압박 스타킹 같이 다리로 피가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의류를 착용한다면 머리로 피가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어지럼증을 완화시킬 수 있어요. 

베개의 각도 높이기: 기립성 저혈압 완화 방법으로 조금 높은 베개를 쓰는 방법도 있어요. 머리가 10도에서 20도 정도 높아질 수 있도록 베개를 사용하면 저혈압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 운동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고 혈액량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뇌에도 혈류공급이 원활하게 돼서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다리 운동을 통해 혈류를 머리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좋은데요, 앉거나 누워있는 동안 다리를 천장으로 들어올리는 운동을 하면 혈류의 흐름을 위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요.  

약물: 보통은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진 않지만 아주 심할 경우에는 약물이 처방될 수도 있는데요, 기립성 저혈압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에는 혈압을 올리거나 혈액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플루드로 코르티손, 미도드린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어요.

기립성 저혈압은 일상생활에서 은근히 신경쓰이는 증상일 수 있는데요, 운동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완화된다고 하니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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