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늘 (8월 2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이르면 24일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웃나라인 우리를 비롯한 많은 국가의 반대는 물론, 자국민조차 설득을 시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축적과정, 방류 계획, 그리고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1.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축적과정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문제는 지금까지도 일본 자국민은 물론, 주변 국가에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3월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에 의해 균열이 일어났으며 이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손상된 원자로를 냉각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지하수와 냉각수가 사용되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일어났으나 그 피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사고 후 수년간 도쿄전력(TEPCO)은 손상된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을 펌프질하여 원전수를 냉각해야만 했고, 이렇게 냉각을 위해 공급된 물은 손상된 원자로와 접촉하면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과 스트론튬으로 오염되었습니다. 결국 냉각수를 공급하면 할수록 원전 오염수의 양이 막대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전수를 냉각하지 않을 수도 없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냉각수를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오염된 물이 해양이나 지하수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쿄전력은 발전소 부지 내의 대형 탱크에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100만 톤 이상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으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어요.
도쿄전력은 저장된 오염수에서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다단계 수처리 공정을 시행하였으나, 기존의 처리 시스템으로는 방사성 동위원소 중 하나인 삼중수소를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일본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삼중수소수입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삼중수소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오염수를 처리할 수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오염수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맞은 일본이 고려 중인 한 가지 옵션은 삼중수소수를 바다로 점진적으로 방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류계획은 현지의 어민들조차 반대하고 있는 계획이며, 주변 국가들의 해양 생태계도 보호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어요.
한국 해양과학 기술원과 한국 원자력 연구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이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후 4~5년 뒤에 제주 해역에 오염수가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해요.
2.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성
그럼 도대체 이 방사능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길래 이렇게 매일 뉴스에 나오고 반대를 하는지 궁금하시겠죠? 특히 일본이 처리할 수 없는 삼중수소수 피폭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흡수된 삼중수소의 양, 피폭 경로 및 피폭 기간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만약 외부 피폭이라면 그 위험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삼중수소는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저에너지 베타 입자를 방출하므로 피부와 접촉한다고 해서 직접적인 해를 입지는 않는다고 해요.
문제는 삼중수소수가 내부 피폭되었을 경우인데요, 삼중수소의 주요 관심사는 삼중수소를 섭취, 흡입 또는 흡수될 때 발생하는 내부 피폭이라고 합니다. 삼중수소가 내부 피폭되었을 경우에는 피로감, 두통, 설사, 구토, 복통, 발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선암, 백혈병, 기형아의 출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방사능 피폭이 무서운 이유가 인체의 DNA를 파괴하기 때문인데, 이 삼중수소 역시 DNA를 구성하는 수소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헬륨으로 변하면서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앞서 말한 질병들을 야기시키는 것이에요.
삼중수소의 생물학적 반감기는 다른 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으며, 그 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인체에서 비교적 빨리 제거가 되긴 하지만 장기간으로 노출될 시엔 건강에 필연적으로 영향이 가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현재 일본은 그동안 바다에 오염수를 몰래 버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데요, 그 진위여부는 알 수 없으나, 아직까지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어류들의 방사능 검사 결과에서 방사능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고, 주변국들까지 같이 위협을 받는 일이니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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