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이 없는 가정이 드물 정도로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와 더불어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펫 로스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분들도 늘었습니다. 오늘은 펫 로스 증후군이 무엇인지, 그리고 힘들지만 키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1. 펫 로스 증후군이란?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사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서적인 반응과 심리적인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에요. 아무리 반려동물이라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던 가족같은 반려동물이 떠나가면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감정적인 고통과 정서적인 변화는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합니다. 

펫 로스 증후군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보낸 시간, 애착, 그리고 그들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해왔던 역할이 소실되었을 때의 상실감을 느끼며 발생하게 돼요.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에 애착이 강했거나 많이 의지했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펫 로스 증후군의 증상과 반응은 굉장히 다양할 수 있으나,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슬픔과 우울감
- 쓸쓸함과 외로움
- 감정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 잠을 자지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저하됨
- 식욕의 변화 (증가 또는 감소)
- 사망한 반려동물에 대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떠올림, 상상 또는 몽상
-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와 희열의 상실
- 대인관계의 변화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과 사람 간에 어떤 애착 관계를 형성해 왔었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각 개인이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포함합니다. 사랑했던 반려동물이 떠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과 반응은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지만, 심리적인 고통이 너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된다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2. 펫 로스 증후군 극복법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만큼 슬프지만,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 역시 남겨진 가족들이 슬픔에 고통받기를 원치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떠나간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더 나은 일이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렇다면 펫 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요?

가장 우선적으로 반려동물이 떠나감으로 인해서 고통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펫 로스 증후군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슬픔, 분노, 외로움 등의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힘드시다면 표출하셔도 됩니다. 

펫 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과 이런 슬픈 감정을 공유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가족, 친구, 동료 등과 떠나간 반려동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감과 이해를 나누는 것은 우울한 감정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떠나간 반려동물을 억지로 잊으려 하면 더 안잊혀질텐데요, 그래서 차라리 반려동물을 기억하고 떠나간 날을 기념하는 방법이 펫 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 글, 그림 등을 통해 반려동물을 추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우울감에 빠져있지 않고 일상 활동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할 수 있고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에 도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힘들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아요. 심리상담이나 집단 치료를 통해 내 감정을 쏟아내고, 다른 펫 로스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는 것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어보는 거에요. 아무리 아픈 기억들도 시간이 흐르게 두면 언젠가는 그 기억이 희미해지게 마련인데요, 떠나간 반려동물을 애도하고 충분히 슬퍼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웃으며 추억하는 날도 하루 이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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