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

요즘 부쩍 머릿속에 잡생각이 많아졌다는 걸 느낀다. 원래 유리멘탈인지라 생각이 많아지니 정신적으로도 불안도가 많이 올라간 걸 느끼고 있어서 잡념을 줄여줄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몸에 열이 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1년 반 전에 잠깐 했었던 달리기가 생각났다. 한겨울에 공원을 달렸는데도 땀이 날 정도였고 달린 후에 항상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운동과 담을 쌓다시피 한 사람이라서 조금만 달려도 곧 숨이 넘어갈 것 같다. 원래 체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서 내 체력이 는다면, 몸의 변화가 바로 나타날 것 같다. 

2. 달리기 2회차

오늘은 달리기 2회차인 말그대로 초보 러너이고, 집앞 공원을 두 바퀴 뛰었다. 사실은 한 바퀴는 1분 뛰고, 1분 걷는 방식으로 했고, 2바퀴 째는 1분 뛰고, 2분 걷는 방식으로 했다. 앞으로는 걷는 시간도 줄어들길 바라면서.

뛰다보니 진짜 너무 힘들어서 다른 생각할 틈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한여름에도 다른 사람보다 땀이 많지 않은 나지만 달리다보니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났는데 그 느낌도 찝찝하지 않았다. 그리고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몸이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3. 달리기의 효과

달리기가 좋다는 말은 참 많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왜 그렇게 좋은지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정도로 의미가 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달리기를 하면 심폐 지구력이 향상된다. 혈액 순환을 개선함으로써 평소에 숨 쉬기 쉽고 지구력을 높여준다. 

사람들은 달리기를 유산소 운동이라서 살을 빼는 운동이라고만 알고 있지만 달리기는 의외로 근육 강화에 큰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다리, 엉덩이, 등, 복부, 그리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달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달리기는 체내의 엔돌핀과 도파민을 촉진시키므로 긴장이 완화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 및 불안 증상을 감소시키고 정신적인 안정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집앞에 이렇게 나무도 있고 호수도 있는 공원이 있는 것도 너무 좋고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쉽게 지치는 사람이라서 달리기도 금방 소홀히 여길지도 모른다. 그치만 지금은 꾸준히 했을 때 내 몸이 어떻게 좋아지는지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못해도 주 2회는 퇴근 후에 달리기를 해보려 한다. 앞으로 좋아지는 내 모습도 종종 포스팅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Recent posts